필기구 리뷰

'펜텔 스매쉬 0.5mm' 리뷰

코코팜원샷 2021. 2. 2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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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노트의 눈금은 한칸당 5mm입니다.

 

제조사(제조국): pentel(일본)
샤프명: 스매쉬 0.5mm (Q1005)
구매 시기: 2017년 7월
가격: 10,400원 - 2021년 2월 19일 기준 온라인 최저가 

설명: '그래프1000', '메카니카'와 함께 펜텔(pentel)사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샤프중 하나. 검은색 무광바디와 독특한 구조의 그립, 오토바이의 쇼바처럼 생긴 고무 캡이 매력적인 샤프이다.

 

 

내가 처음으로 구매한 1만원이 넘는 샤프이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샤프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구매하였는데, 한동안은 정말 공부할 맛이 났다. 내부 매커니즘은 펜텔 사의 '그래프1000'과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샤프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알만한 샤프로 국내에 들어온 2007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이 샤프도 0.3mm 모델이 존재한다. 나도 0.3mm를 사고싶었지만, 아쉽게도 내가 구매했을 당시에는 0.3mm 모델이 복각되기 전이였다.


<내가 느낀 장점>

 

샤프가 크게 두개의 파츠로 분리된다

 

 


앞쪽에 위치한 무게중심으로 인해 필기시 안정적인 느낌을 받는다. 스매쉬는 샤프 전체의 거의 절반이 금속으로 이루어져있다. (금속부분은 일체형으로 다른 사프와 다르게 촉부분이 분리되지 않는다. 따라서 촉부터 몸통까지, 몸통부터 캡까지 총 2가지 부분으로 분리할 수 있다.)

독특하게 생긴 고무그립덕분에 그립감이 좋다. 금속 부분의 차가운 느낌과 아무리 강하게 눌러도 탱탱함이 사라지지 않는 고무 덕분에 샤프를 잡을맛이 난다. 땀이 나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사용할 때마다 빨리 샤프심을 쓰고 노크를 하고싶을 정도로 노크감과 노크 소리가 좋다. '찰-칵' 소리와 엄지손가락에 전해지는 반동이 너무 매력적이다.

샤프심과 선단(촉) 사이의 유격이 없다. 어느정도 가격이 나가는 샤프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유격이 없고 촉이 긴 만큼 샤프심도 잘 부러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내가 샤프에 넣은 샤프심의 진하기 정도를 표기할 수 있는 원기둥 형태의 플라스틱이 있는데, 다른 샤프와 달리 쉽게 움직이지 않고 단단히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는 샤프심의 진하기를 까먹을 일이 없다.(우측 사진 참조)

 


<내가 느낀 단점>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광나기 시작한다.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손으로 잡는 부위에 기름띠(?) 가 생긴다. 정확히 말하면 반짝반짝 빛이 나는 부분이 생긴다. 

스매쉬를 오래 사용하신분이라면 모두 공감하실것 같다. 아마 손에 있는 유분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것 같은데 샤프자체가 원래 무광이라 더 신경쓰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관리를 잘 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샤프를 사용하기 전 손을 닦거나 샤프를 사용한 후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금속이 샤프 전체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만큼 무겁다. 1시간정도는 꾸준히 사용할 수 있을것 같지만 이 이상은 솔직히 힘들다. 무게중심도 중앙 부분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팬돌리기를 하다가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촉이 길어 휠까봐 걱정된다. 하지만 웬만해서는 떨어뜨려도 잘 휘지 않는다. 그냥 마음만 아플 뿐이다.

마지막으로 손이 시릴정도는 아니지만 겨울에 차갑다.

 

이렇게 보니 소년만화에 나오는 기술이름같다.

 


총평: 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샤프중에 그래프1000과 더불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샤프라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반응도 이를 증명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3~4과목씩 시험을 보는 중,고등학생들은 시험을 이 샤프로 보지 않는것을 추천합니다. 손에 무리가 가고 날카로운 촉에 얇은 시험지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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