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꺾의 군생활 조언
(일꺾: 상병달기 2~3개월 전인 일병을 칭하는 말)
본 이야기는 비행단이 아닌 작은 공군부대의 생활 이야기 입니다.
고된 기본군사훈련단과 정치질이 일상이던 특기학교를 벗어나 전입온지 벌써 4달이 넘었다.
지금꺼지 짧은 자대 생활을 하면서 일꺾의 시선에서 바라본 군생활과 느낀점 등을 정리해보겠다.
1. 전입오고 1달간은 모든 행동을 조심해라.
신병이 부대에 오면 포커스가 집중된다. "ㅇㅇ부서에 신병이 왔는데 어떻더라~" 등 선임들 사이 대화의 주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인원수가 작은 부대일수록 소문이 엄청 빠르다.
신병때 큰 실수를 하면 소문은 하루아침에 퍼지고 전역하기 전까지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2. 일병때는 열심히 하자.
'군대에서 열심히 하면 손해'라는 말만 듣고 행동하다가 군생활이 꼬일수가 있다. 일병때는 열심히 해라. 청소를 하더라도 신병때부터 대충대충 하고 싫은티 팍팍 내면 솔직히 입장바꿔 생각해도 꼴볼견일 것이다.
특히나 인사를 잘 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다. 인사가 정말정말 중요하다. 공군은 병 상호간 경례를 하기 때문에 인사만 잘 하더라도 군생활 절반 이상은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주위에서 인사 안했다가 신임들 사이에서 말 나오는 사람들을 무지하게 봤다. 일병때만이라도 열심히 하자!
3. 사람들을 너무 믿지 말자.
웬만해서 처음 자대에 오면 다들 친절하게 대해줄 것이다. 하지만 선임들과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다른 선임 뒷담을 한다거나 약점을 드러내는 행동은 절대 금지다. 상대가 누구든 당신보다 군생활을 오래 함께한 동기, 선임, 후임이 있을 것이고 소문은 순식간에 퍼진다.
또한 사회에서 있었던 일은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죽지도 말자. 진짠지 가짠지 알게 뭔가? 군대에서는 구라쳐도 증명할 방법이 없는데.
항상 말조심하고 자기 자신을 군생활의 등불로 삼자.
마음을 비우고 생활하다 보면 잘맞는 사람은 무조건 1명쯤 있다.
4. 일병때 시간이 안가면 군생활은 망한거다
군복무중인 친구들에게 들은 우스겟소리다. 일병때는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흐른다. 더군다나 공군은 육군보다 복무기간이 긴데 일병시절부터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것 같다면 심각한 일. 뭐라고 위로를 해줄수도 없다.
5. 뒷담화가 일상이다.
내가 가장 충격받은 사실이다. 사회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만났으니 공통관심사가 마땅히 없어서 그런지, 군대가 사람을 망치는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뒷담화가 생각보다 자주 나온다. '000상병 짬 너무때린다, 000병장 인성이 꼽창이다' 등 병사들끼리 뒷담을 까는데, 만약 이 상황에 같이 껴있다면 뒷담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것은 자제하도록 하자.
또 뒷담화같은건 싫다고 하다가 착한척 하네 뭐네 욕먹는것보단 적당히 분위기 맞추면서 차라리 공공의 적이라고 볼 수 있는 간부를 언급하자.
뒷담을 까면 자신에게 그 화살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6.해도될까 하면 하지말고 해야할까 하면 해라.
이건 너무 유명한 말같은데 잘 모르겠으면 이 문구를 뇌속으로 되세우자. 진리에 근접한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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