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편의점 이야기

편의점 야간 알바 후기 (장•단점)

코코팜원샷 2021. 2. 1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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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며 밤을 새 본 적이 3번정도밖에 없지만, 최근에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아침부터 점심까지 근무를 했다.)
근무시간은 저녁 8시~아침 7시 였다.
편의점 야간 알바 후기를 내가 느낀 단점, 장점들 위주로 정리해보겠다.


<단점>


우선 폐기를 2번 해야한다는게 생각보다 귀찮다. 자정이 지나기 전 한번(빵류), 2시(도시락 등)에 한번씩.
졸음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다. 껌을 씹거나 핸드폰을 하며 어느정도 깰 수 있지만 새벽5~6시는 정말 힘들다.
졸지 않기 위해 하루전부터 생체리듬을 바꾸려 노력하는데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배고프다. 코로나로 인하여 간단한 음식을 먹기조차 힘들고 불안하다. 나는 최대한 배고픔을 참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와 공포감. 내가 근무하는 편의점은 유흥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취객도 많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가끔 들어온다.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오후 9시가 지나면 편의점 주위 술집들이 모두 문을 닫아 거리는 어둠에 갇힌다. 하지만 편의점만 밝게 불을 켜고 있으니 뭔가 나의 위치를 드러낸것 같고 기분이 썩 좋지않다.

마치 한밤중에 손전등 하나 들고 등산을 하는 느낌이다. 나는 앞도 잘 안보이지만 다른사람들은 내가 어디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뉴스에 나오는 편의점 관련 범죄기사를 볼때마다 괜히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다.


<장점>

 

새벽1시~5시 까지는 한시간에 손님이 많이는5명, 적게는 1명 꼴로 오기 때문에 한가하다. 나는 야간 알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나는 경제강의와 다큐멘터리를 봤다.
또한 일반적으로 시급이 높다. 야간 알바는 오전 알바에 비하여 시급이 높은 편이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높은 시급을 원하고 공부 등을 위한 개인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편의점 야간 알바를 추천한다. 하지만 하루이틀정도만 밤을 새다 보니 몸이 상하는게 느껴지고 피곤하다. 고로 일정 기간을 목표로 잡고 알바를 하는 동시에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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