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이야기1 (1살부터 8살까지)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다. 아토피 피부염과 더불어 알레르기성 기관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도 지금까지 고생을 하고 있다. 갓난아기 시절부터 20살이 될 때까지 아토피가 얼마나 호전되었는지, 받은 치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사용한 약은 무엇인지 등에 대하여 환자의 입장에서 나이대별로 정리해보겠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과 부모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편하게 주세요)
1세~8세
치료방법: 온천 다니기,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보습 강화.
사용한 약: 바세린
ㄴ아토피 부위: 사진 첨부 (붉은색=심한 부위, 주황색=그나마 덜 심한 부위)
어린 시절이라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꽤나 심한 편이었다. 부모님께서는 나의 아토피 때문에 전국에 있는 온천을 돌아다니셨다고 하는데, 온천을 갔다 온 뒤 며칠 동안은 피부가 가라앉았다고 한다.
또한 먹는 것도 주의했다. 부모님이 보셨을 때 내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은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나의 경우 식용색소(특히 붉은색)가 첨가된 음료나 아이스크림, 자극적인 시즈닝이 들어간 과자(치토스 등)을 먹으면 약간 심해지는 것 같아 자제하였다.
추가적으로 세수를 하거나 씻고 난 후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닦아주었다. 정말 어릴 땐 긁지 않도록 손에 천을 감싸기도 했다.
아토피가 정말 심할 때는 바세린을 사용하였다. 자기 전에 샤위를 한 직후 피부의 물기를 제거한 뒤 바세린을 바른 후 비닐랩으로 피부를 감쌌다. 이러고 잠을 자면 조금 불편하긴 해도 다음날 피부가 가라앉았다. 청소년기에도 종종 사용한 방법이다.
어린 시절이라 그런지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는 연고는 사용하지 않았다.
다음 글은 9살부터 16살까지의 아토피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