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건강 이야기

아토피 이야기2 (9살부터 16살까지)

코코팜원샷 2021. 1. 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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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다. 아토피 피부염과 더불어 알레르기성 기관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도 지금까지 고생을 하고 있다. 갓난아기 시절부터 20살이 될 때까지 아토피가 얼마나 호전되었는지, 받은 치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사용한 약은 무엇인지 등에 대하여 환자의 입장에서 나이대별로 정리해보겠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과 부모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편하게 주세요)

 

9세~16세

치료방법: 소아과 다니기. 천연비누 사용하기.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사용한 약: 리도멕스 연고

아토피 부위: 사진 첨부 (붉은색=심한 부위, 주황색=그나마 덜 심한 부위)

 

얼굴의 아토피는 사라졌고, 오금과 목 발뒤꿈치 손목이 특히 심했다.

 

먼저 상당히 긴 기간(약 7년)을 하나로 묶은 이유는 이 기간동안 아토피가 크게 호전되거나 악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에 알레르기 때문에 심한 고생을 했다. 장염도 3번 정도 걸리고 폐렴도 3번인가 걸리고 한창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도 걸리고 인생 최약체 시절이다. 

특히 천식에 딱 한번 걸린적이 있는데 아마 알레르기의 영향이 있던 걸로 안다. 아토피를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미리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내가 무슨 알러지가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천연비누는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이 시기에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동네에 있는 소아과를 꾸준히 다녔었다. 이전에 쓴 글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것도 자제했고, 천연비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천연비누를 잠깐 사용했다.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참고로 아토피 환자들은 바디워시, 물비누를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가서 아토피가 심해질 수 있다. 샤워를 할 때는 물만로 씻고 일부 부위만 그나마 순한 '도브(Dove) 비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손을 닦을 때 비누가 손등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현재 내가 다니는 피부과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리도멕스 크림

 

아마도 9살 쯤부터 리도멕스 크림을 바른 것 같은데(어쩌면 조금 더 이른 시기에), 거의 5년 동안 시용한 것 같다. 나는 워낙 오래 사용하여 내성이 생긴 것 같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는 보았다.

이 약을 바르며 소아과를 자주 다녔는데, 소아과에서는 정말 다양한 연고(?)들을 사용했다. 다양한 연고들은 해외에서 수입한 약들과 일부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는 약이었다. 모두 1~2주 정도 사용한 후 효과를 살펴보는 식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나는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15살쯤에는 서울에서 유명한 'ㄱ' 피부과를 가봤는데 정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리도멕스 크림의 경우 한창 스테로이드 관련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스테로이드에 대하여 글을 써보겠습니다.

다음 글은 17살부터 20살까지의 아토피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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