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에고라는 적(EGO is the enemy)'을 읽고
코코팜원샷
2025. 1.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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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에고라는 적' 은 라이언 홀리데이가 적은 자기계발 책입니다.
작가 본인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 할 때마다 이런 조언을 담은 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에고(ego)의 사전적 정의는 ' 자아, 자부심, 자존심을 뜻하는 영단어' 입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들을 섞어놓은 듯한 개념이라 한국어로 개념을 정확하게 하기에는 어려워 보이네요.
저는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능력과 타인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가치'로 해석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자기계발서는 스스로를 믿고, 해 낼 것이라 자신하며 큰 야망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이런 욕망들, 즉 에고가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고 사랑하는 것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결국 에고를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존재할 것인가. 행동할 것인가.
이 책은 에고가 사람을 어떻게 조종하는지, 에고를 어떻게 다스리는지. 에고를 이겨내지 못한 자들을 어떤 최후를 맞이하였고 반대로 에고를 정복한 사람들은 어떤 결과를 맺었는지를 담았습니다.
[내 생각]
한 외국인이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릴스영상. 한번쯤 보셨을 겁니다.
제가 본 영상에서는 질문자가 슈퍼카 주인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도움이 된 책은 무엇이었나요?' 라는 질문을 하였고, 슈퍼카 주인은 망설임 없이 'Ego is the enemy' 라고 답하였습니다.
저는 해당 릴스를 보고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부족함 없이 자랐고 관심있는 분야에선 항상 원하던 결과를 내 왔던 저로서는 20대 초반까지 나만 잘난 줄 알았었습니다. 거만함과 남들에게서 계속해서 인정을 받고싶어 하는 욕구가 있었죠.
하지만 세상은 넓었고 대단한 분들을 만나뵙고 나니 감사하게도 우물안 개구리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었고, '에고는 나의 적' 또한 제목만으로 보았을때 유사한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마음 속 어딘가에서 피어나고 있을 뒤틀린 욕망(거만함, 인정욕구 등)을 책을 통해 제거하고 싶었습니다.
[책 내용 요약]
이 책에서 말하는 에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합리적인 효용을 뛰어넘어 그 누구(무엇)보다 잘 해야 하고, 보다 더 많아야 하고 또 보다 더 많이 인정받아야 하는 것 '
저자인 라이언 홀리데이는 사람은 누구나 삶을 살며 열망을 가지고, 성공을 하고, 실패를 하는 사이클을 반복한다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열망', '성공', '실패' 각 과정 속에서 에고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유명인들의 사례를 통해 에고의 위험성과 통제 방법을 풀어냅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떨쳐내고 내가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을 행함으로서 스스로 행복을 찾는 법까지 말입니다.
1. 열망
사람들은 열망을 가지고 개개인의 목표를 설정하고 여정을 시작하지만 대부분 그 끝에 다다르지는 못합니다. 그 이유는 에고가 여정 속에서 문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에고는 자신보다 잘난 사람이 있음을 달가워 하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으며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달콤한 말들 속삭이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자만심과 에고를 버리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학생의 자세로 배우려고 해야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지나친 열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이성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합니다.
2. 성공
에고를 지배하지 못하면 에고는 성공의 유효기간을 단축시킵니다.
원하던 성공을 쟁취하고 나면 다른사람들의 조언들 듣거나 배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소중한 것들을 잃지요. 이 책에서는 나폴레옹의 일화로 예시를 들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나는 이미 성공했어'라는 에고를 이겨내고 냉철함을 유지하고 탐욕과 집착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언제나 목적의식을 가지고 주위의 더 큰 세상과 연결되어야 있어야 한다).
만약 기업의 대표라면 조직과 개인에서 가장 높은 차원의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계속하며 결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3.실패
영원한 성공은 없으며, 모든 사람이 첫번 째 시도만에 성공할 수도 없는 법입니다.
에고는 이러한 시련을 미리 대처할 수 없게 만들고 때론 실패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에고는 우리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부정적이고 불필요한 감정들을 자극하여 실패를 맞이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만듭니다.
다시 한번 일어나고 성장하기 위해선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패에 내제된 가치를 파악하고 한층 더 강해지는 것이지요.
[글을 마치며]
"네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마침내 너를 파멸로 이끌 것이다." _몽테뉴
뜨거웠던 마음을 차갑고 단단하게 진정시켜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열정'으로 인한 낭비를 아스팔트 바닥에서 헛바퀴를 돌며 스스로를 불태우는 타이어와 같다고 표현한 부분이 '목적'과 '현실주의적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1년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믿던 어떤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앞서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비참함과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이 책의 3장 ‘실패’ 가 가장 많이 와닿았습니다. 스스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저에게는 일회독으로 전부 다 흡수하기 어려운 책이었고 언젠가는 다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좋은 책이었습니다. 특히 미래에 무언가를 이루고 거만해질 때 즈음, 다시 읽으면 마음을 다잡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미국 유명인에 대한 일화를 모아놓은 탓에 미국 문화와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저에게 모든 사례가 몰입되지는 않았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아니더라도, 큰 야망을 가지고 성공을 갈망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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