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약 1년간 복싱을 배웠다. 학기중에는 잠깐 쉰 적이 있지만 지금까지 복싱을 하면서 느낀 복싱의 장단점에 대하여 정리해보겠다.
(주관적으로)
복싱장 한달 비용은 14만원이었다.
<복싱의 장점>
1. 실력이 체감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향상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수가 있다.
2. 살이 빠진다. 나의 경우 78kg -> 73kg 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3. 샌드백을 때리며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하다.
4. 몸이 민첩해진다. 몸이 가벼워진다고는 하지는 못하지만 확실히 민첩해진다.
5. 기초체력이 좋아진다. 특히 폐활량. 이것 또한 좋아지는 과정을 스스로 느낄수 있어 이 부분에서 오는 만족감도 존재한다.
6. 몸의 균형이 맞아가는 느낌이다. 복싱 체육관에서 복싱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근력강화를 위해 필요한 운동도 하기 때문인것 같다.
7.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다니던 체육관은 한때 여성 관원의 비율이 더 높았다.
8. 다른 격투기와 다르게 신체접촉이 정말 적다. 다른사람의 터치로 인해 기분 나쁠일이 없다. 코치도 나의 몸을 거의 만질일이 없다.
<복싱의 단점>
1. 실내운동화, 붕대, 글러브 등 기초 장비가 필요하다. 특히 글러브와 붕대는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초기 비용과 유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2. 혼자 거울 앞에서 자세를 확인하고 연습해야 한다. (기본스탭, 잽, 훅 등을) 이 부분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아닐 수도 있다. 초반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만 처다보는것 같아서 부끄러울수도 있고, 고인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초반에 기가 죽을 수 있다.
3. 계속 스텝을 뛰다 보니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등 발바닥이 아플 수 있다.
4. 복싱 자세의 특성상 뒷손 주먹을 사용할 때 뒷발도 같이 돌려주어야 하는데, 계속 반복하다보면 무릎이 아플 수도 있다. 그래서 한쪽 무릎에만 무릎보호대를 착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5. 헤드기어와 같은 보호구를 착용할 일이 있다면 찝찝할 수 있다. 보통 타인들과 같이 체육관에 구비된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6. 스파링을 하게 된다면 감정이 상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주먹을 맞아본 경험이 거의 없고, 상대방도 초보자라면 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주먹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인터넷에서는 복싱을 배우면 자신감이 상승한다고들 하는데, 자신감 상승은 나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복싱을 처음 시작하면 줄넘기만 주구장창 시킨다는 이야기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 이건 복싱 체육관마다 다른 것 같다. 내가 다니던 체육관의 경우, 스파링 3라운드를 진행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인 12분동안만 줄넘기를 했다.
마지막으로 실전성에 대하여 내가 느낀점을 이야기해보겠다. 확실히 복싱을 배우지 않은 일반인과 주먹을 다툴 일이 생긴다면 (있어서는 안되지만) 복싱을 배운 사람이 최소 3배 이상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주먹을 정말 피할수가 없다. 더 이상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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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는 제가 사용한 백글러브 정보입니다. 가끔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링크 남겨둡니다.
가볍기도 하고 글러브 속에 지지대가 존재하여 주먹을 쥐기에 편리하였습니다. 다만 손이 작으신 분들을 조금 클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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