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21. 6. 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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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2일을 시작으로 6월10일까지 팔굽혀펴기 를 했다.
지금까지 짧은 생을 살아오며 팔굽혀펴기를 이렇게 많이 한 적은 처음이고, 체육관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운동을 40일동안 한 적도 처음이다.
덕분에 체력향상과 더불어 '할 수 있다'라는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질수 있었다.

40일간의 짧은 여정동안 매일매일 포기하고 싶었지만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해주는 요인은 두가지였다.
짧고 강인한 의지보다는 약하더라도 오래 지속되는 정신상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나의 친구.

21년 초, 가장 친한 친구와 올해에는 군대도 가야 하니 운동을 하자는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농담 반 진담 반이었지만 그 친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1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 운동을 하였다.
가끔 만나 친구의 몸을 보면 확실히 근육이 생기는 게 보였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멋있었다.
나도 팔굽혀펴기를 시작하고 포기하고싶을때마다 같이 운동하는 그 친구를 생각하며 버텼다. 자세에 관한 도움도 받고 나에게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두번째, 성장 체감.(기록)

나는 어린 시절부터 얇은 팔이 콤플랙스였고 중학생때 까지는 팔굽혀펴기를 2개도 하지 못했다.
역시 이번에서 처음에는 무릎 펴고 10개도 할 자신이 없어서 무릎을 땅에 놓은 채로 시작하였다.
이마저도 힘이 들어 3일째 되던 날엔 정말 포기할까 싶었다.
이때즈음부터 '정말 하면 느는 것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메모장에 당일 한 팔굽혀펴기 개수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티스토리에 업로드하였다.
기록이 조금씩 쌓이는 것을 보니 실제로 팔굽혀펴기 개수는 조금씩 늘어났다.
갯수가 늘어나는 것은 나에게 또다른 쾌감으로 다가왔고 결국 하루에 60개는 할 수 있는 체력을 키워낼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정말 죽을것 같을때 힘을 짜내어 하나라도 더 하면 다음날에는 더 많이 할수 있었다.)

+)신체변화

내가 생각했을때는 나른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시행했고, 내가 느낀 나의 신체변화를 적어보겠다. 가슴: 가슴 윗부분에 근육이 미미하게 생긴것 같다. (힘을 주면 조금 단단해진것 같은 정도이다)
복부: 복근 윗부분에 자극이 왔지만 근육이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뱃살도 딱히 빠진것 같지는 않다.
: 이두근의 변화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삼두는 확실히 근육이 붙은 것 같다. 모든 근육 통틀어 유일하게 실감하는 부분이다.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자면 팔을 접고, 펴는 방향의 수직방향으로 근육이 붙은 것 같다. 그래서 뽀빠이처럼 이두를 뽐내는 자세를 취했을 때에는 겉보기에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직접 만져보았을때만 살짝 두꺼워진 느낌을 받는다.
확실한 점은 양 팔의 근육량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 (원래는 오른손잡이라 오른팔의 근육량이 더 많았지만 비슷해진것 같다)
어깨,손목: 따로 근육이 붙은 느낌은 없다. 다행히 아프지도 않다.
체중: (체중은 팔굽혀펴기와 큰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군입대를 위해 시작한 만큼 오래달리기도 한달동안 병행하였으니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적었다)
3kg정도 증가하였다. 근육이라고 믿고싶지만 살이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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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코팜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