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꿀보직 헬보직 팩트 정리! (일반특기, 통신전자전기 등)

우선 22년 10월 기준 작성된 글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각 특기는 병무청에 기제된 군사특기별 복무안내를 참고하였고 군사보안 관련 문제가 생긴다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병무청 특기 안내 사이트 https://www.mma.go.kr/conscription/recruit_service/procedure/air_force/G_board_text.do?mc=mma0000468&gun_gbcd=3&mojip_gbcd=1)

구글 검색창에 '공군 꿀보직' 을 검색해보면 공군 꿀보직에 대한 글이 적잖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 중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 건지 꿀보직이라기엔 살짝 이상한 특기들과 헬보직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정리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에 앞서 자대 vs 특기 에 대한 저의 생각은 특기가 휠씬 중요하다 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인간은 놀라운 속도로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부대가 작고 시설이 안좋아도 하는 일만 편하면 쉽게 적응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자대를 갔지만 특기가 고되다면 시설을 누릴 시간과 여유가 없을 것 입니다.

 

공군 병사 전체 특기

<많이 거론되는 특기의 팩트 정리>

0. 항공의무(의무)
최고의 특기. 의무학교를 자대배치후 한번 다녀오는 걸 제외하곤 군생활이 행복할 것입니다.

1. 차량운전(차량운전)
운전병은 자대에 따라 업무량과 난이도가 크게 갈립니다. 보통 큰 부대면 업무가 고되고 작은 부대면 비교적 업무가 많이 수월한 편입니다. 작은 부대라면 공부할 시간도 많이 챙기실 수 있을겁니다.

2. 정보체계 관리(전자계산)
흔히들 '전산' 이라고 부르는 특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꿀보직으로 가장 많이 오해를 하는것 같은데 좀 안타깝습니다. 특기만 따지고 보면 몸이 편할 것 같지만 정말 잡다한 일이 많습니다. 컴퓨터, 프린터 등등 전자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출동하여 문제를 고치며 cctv나 방송장비 등을 만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 특기를 가진 사람 수 자체가 소수다 보니 일이 집중되는 현상이 자주 생깁니다. 생각보다 많이 바쁩니다.

3. 방공유도무기정비(통신전자전기)
몸은 확실히 편한 특기며 꿀보직이라고 불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간부들과 있는 시간이 일과의 대부분이라 간부님과 친하게 지낼 자신이 있으신 분들이 가시면 더더욱 좋을 것입니다. 또한 이 특기를 가진 병사가 극소수라 맞선임 맞후임과의 관계를 잘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4. 인사교육, 재정(일반)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컴퓨터앞에 앉아서 일을 하기에 몸은 편합니다. 하지만 업무량이 상당히 많아 꿀보직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일과시간이 끝났는데 초과근무를 하는일이 종종 있으며 담당간부님의 성향에 따라 간부의 일을 떠맡아서 더 하는 경우나 같이 일하는 병사의 능력부족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매우 중요한 특기입니다. 특히 작은 부대에 가시면 거의 모든 행정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조금 더 힘들 것입니다.

5. 중.장거리 유도무기 발사운용(일반)
보통 방공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특기입니다. 물론 야외에서 업무를 하는 특기라서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비 시간이 많이 보장되는 특기로 공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제가 만약 일반 특기라면 지망했을것 같습니다.

6. 유.무선 통신체계정비(통신전자전기)
cctv, 방송장비, 연락망 등을 관리하는 특기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의무병과 행정병, 일부 운전병들 다음으로 몸이 편한 특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일하는 특기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잘 만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크게 고생할 수 있습니다.

7. 조리(일반)
급양 이라고도 부르는 특기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헌급방' 하면서 헬특기를 묶는 경향이 있는데, 급양과 방공포 특기는 헌병에 비하여 개인정비 시간이 많이 보장되는 편입니다. 특히 조리병은 아침식사 준비하는 날이 아니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며 핸드폰 사용시간 보장, 휴가 보장등을 위한 정책 덕분에 핸드폰 사용시간을 모든 특기중에 가장 많이 보장받습니다. 휴가도 많이 보장됩니다. 또한 민간 기업이 식당을 운영하는 부대가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는 지금, 급양은 헬특기가 아닙니다. 큰 부대보다는 작은 부대가 편한 편입니다.

8. 헌병(일반)
군사경찰. 힘듭니다. 크루근무제이며 밤에도 근무를 하는 것이 고됩니다. 큰 부대보다는 작은 부대의 업무량이 적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근무환경 개선과 보상에 대한 개선이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특기입니다. 잠시 지원병으로 근무를 한 적이 있는데 전국 모든 군사경찰에게 존경심과 감사함이 들었습니다.

9.토목건축, 환경 (공병)
헌병과 마찬가지로 고된 특기입니다. 밤을 새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몸쓰는 일을 많이 합니다. 공병도 업무 대비 보상이 적절하지 않은 특기라고 생각하며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치기 전에, 위에는 장황하게 적어두었지만 헌병, 의무병과 같은 소수의 특기를 제외하면 업무 난이도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잠을 마음대로 못자는 것도 똑같고 간부 잘못만나면 몸고생 마음고생하는 것도 똑같고.
또한 꿀보직을 받은 병사들중엔 입대하기 전부터 일을 하기가 너무 싫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비율이 꽤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운좋게 꿀보직을 받더라도 무조건 본인 생각만 하느라 부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열심히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끼치는 사람으로 남게 됩니다. 즉 몸은 편해도 사람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종종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지 않던 특기를 가진다고 해서 실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른 특기를 부러워하거나 무시하실 이유도 없습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겁먹지 마시고 원하시는 특기 받고 건강히 군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궁금하신 특기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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