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야기2023. 8. 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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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은 과학이다. 관상 안믿었는데 군대 가서 관상을 믿게 되었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나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군대와 관상에 대하여 적어보겠습니다.
 
저또한 원래는 관상같은거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흔히들 말하는 '폐급'들을 보면 무언가 공통점이 존재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글을 통해 제가 군생활 내내 곰곰히 생각하여 깨달은, 사회에서도 적용시킬 수 있는 관상보다 더 중요한 사람의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군대에서 피해야 할 관상>

피해야할 선임관상,후임관상, 동기관상.
물론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하고 '해당 특징이 있으면 무조건 폐급이다!' 가 아닌 '폐급들을 보니 주로 이런 공통적인 특징이 있더라~'정도로만 웃으면서 가볍게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1. 동그란 얼굴의 실눈캐 + 동그란 금태 안경

동그란 얼굴의 실눈캐 + 동그란 금태 안경

> 피부도 같이 안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약삭빠른 편이며 보통 첫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도움을 주면서 접근한 후 서서히 무리한 부탁을 합니다. 동기나 맞선임 관상이 이렇다면... 안타깝습니다.

 

2. 눈꼬리가 올라간 찢어진 눈 + 매부리코

눈꼬리가 올라간 찢어진 눈 + 매부리코

> 고집이 강한 편이며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 눈치도 살피지 않아 남들이 피해를 입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에이스 일수도 있습니다. (극과극)

 

3. 동그란 눈 + 동그란 금태 안경 + 원숭이귀(돌출귀)

동그란 눈 + 동그란 금태 안경 + 원숭이귀(돌출귀)

> 정치질의 달인. 겉보기엔 순수하고 착해 보이기도 하나 눈치를 상당히 잘 살피며 뒤에서 여론몰이를 잘합니다. 가끔은 당당한 타입도 있는데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느낌입니다. 약간 울상이면 최악입니다.

 

<관상보다 더 중요한 것>

관상은 거의 장난이고 군대에서 사람을 볼 때 관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목소리(발성)' 와 '말투' 입니다. 조금 더 추가하면 눈빛까지 세가지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세가지에 대한기준을 세우고 스스로를 되돌아본다면 군대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사람을 볼 때,사회생활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1. 목소리

목소리가 좋다 나쁘다, 톤이 높다 낮다를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목소리의 크기와 목소리를 내는 방법(발성)에 대하여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남자찐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목을 쥐어짜면서 말하는 듯한, 듣는 사람들도 불편해지는 불안정하고 떨리는 목소리라고 할까요? 이런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상 이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과의 썩 좋은기억은 없었습니다.
군대에서는 유난히 첫인상이 끝까지 박히는 경우가 많고 목소리는 첫인상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확실하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대답 등)에선 크게 대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2. 말투

개인적으로 말투는 본인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람을 볼 때 목소리보다도 더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중 최악은 말끝을 흐리는 사람들입니다.이들은 자신감이 없어보여 신뢰를 얻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죠.
비슷하게 심한 혼잣말 또한 좋은 인상을 심기엔 좋지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비호감을 줄 수 있는 말투에는 너무빠른 말, 신경질적인거나 욕설을 자주 사용하는 말투. 이외에도 사람마다 안좋게 느끼는 말투는 있을 겁니다. 
군대에서도 후임/선임의 관상만 믿고 섣불리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대화를 나눠보며 사람을 잘 관찰 한 후에 걸러야 하는 사람인지 곁에 두어야 하는 사람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3. 눈빛

눈빛은 마음을 보여주고 성형으로도 바꿀수 없다고 하죠.
말투가 성격을 보여주는 요소였다면 눈빛은 그 사람의 생각을 보여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선 동태눈깔을 가진 사람을 피하십시오. 그리고 아무이유없이 계속 쳐다보는 사람도 피하는게 좋습니다.
가끔 복도에서 지나가며 기분나쁠 정도로 부담스럽게 눈을 처다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약간 술집이였다면 싸움이 날법한 눈으로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먼저 말을 걸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뭐 사회에서는 상관없지만 군대에서 이러면 평판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빠집니다. 물론 쉴드 쳐주는 사람도 없죠.
이런 사람들과 어울리면 본인의 평판도 같이 안좋아집니다. 잔인하지만 군대는 정치질과 선동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답답하고 기분이 나빠 저를 계속 처다보는 후임에게 왜 자꾸 쳐다보냐 물어보았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인사(경례)를 할까말까 고민을 했다는 겁니다. 참.어이가 없으면서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만약 생각으로 사람들을 빤히 쳐다만 보는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못본척 지나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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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코팜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