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야기2023. 9. 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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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제가 훈련소에 입대한 후 약 일주일 동안 밥을 먹으면서 노트에 기록한 맛평가 내용을 편집 없이 올림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1주차에 너무 심심해서 적은 기록. 지금보니 너무 재밌다

 

+) 맛평가 점수는 5점 만점입니다.

 

첫째날(1일차)

저녁 메뉴: 탕수육, 김치, 허니 머스타드, 김칫국
> 맛평가: 4점. 탕수육이 차가웠지만 맛있었다. 김칫국은 따뜻했다.

 

둘째날 (2일차)

아침 메뉴: 열무김치, 멸치, 불고기, 무국
> 맛평가: 1점. 실망스러웠다 무국에는 건더기가 무 1개 밖에 없었다

점심 메뉴: 감자탕, 김치, 고구마 튀김
> 맛평가: 5점. 감자탕은 최고였다. 살코기가 여섯개정도 있었다. 고구마 튀김은 차가웠지만 깨끗한 기름에 튀긴 것 같았다.

저녁 메뉴: 오징어 국, 김치, 볶음 우동, 마파두부
> 맛평가: 0점. 최악 가뜩이나 밥도 많은데 맛 없는 것만 잔뜩 있다. 남겼다.


셋째날 (3일차)

아침 메뉴: 미역국, 햄볶음, 오징어젓, 김치

> 맛평가: 2점. 무난했다. 햄볶음은 차가웠고 미역국엔 미역 밖에 없었다.
점심 메뉴: 김, 갓김치, 김칫국, 코다리 튀김, 설레임

> 맛평가: 1점. 무난했다 하지만 코다리 튀김의 가시가 억세고 차가웠다.
저녁 메뉴: 닭고기 카레, 순두부찌개, 열무김치, 수박

> 맛평가: 2점.순두부찌개는 잡탕이고 닭고기 카레 있는 뼈를 바르기 힘들었다.


넷째날 (4일차)

아침 메뉴: 고추장, 빨간 감자, 어묵 국, 김치, 오이 •고기 볶음, 우유 (아무리 생각해봐도 오이고기볶음이 무슨 반찬인지 모르겠다)

> 맛평가: 0점. 오뎅은 씹을때 뽀드득 소리가 나서 그냥 안 먹었다. 고추장이 웬말이냐. 따뜻한 오이도 이상했다. 밥을 안 남긴 게 신기하다. 고추장도 처음에는 다른 소스인 줄 알았는데 그냥 고추장이다.

점심 메뉴: 수육, 삶은 양배추, 쌈장, 오이소박이, 파채, 포도 주스

> 맛평가: 5점. 국이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고기도 차갑지 않았고 쌈장도 맛있었다 양도 많았다. **고(출신 고등학교)보다 좋은 것 같다.
저녁 메뉴: 군대리아, 새우 패티, 펩시, 책스 시리얼

> 맛평가: 5점. 생각보다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탄산 음료를 준 게 신기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차가웠다. 양이 생각보다 꽤 된다.


다섯째날 (5일차)

아침 메뉴: 제육볶음, 콩나물, 시금치, 김치, 김

> 맛평가: 3점. 그냥 그렇다. 제육볶음이 차가웠다. 그래도 먹을만 하다
점심메뉴: 닭볶음탕, 초코우유, 단무지, 김

> 맛평가: 3점. 초코 우유가 다한 느낌이다. 감자튀김은 차가웠다. 닭볶음탕은 먹을만 했다.
저녁 메뉴: 던킨도너츠, 백김치, 육개장, 참외, 잡채

> 맛평가: 3점.던킨 도너츠가 정말 맛있었다. 잡채도 먹을만 했지만 밥 반찬이 없어서 아쉬웠다. 참외는 너무 써서 한 입 먹고 버렸다.

 


훈련소 때 적었던 내용들을 전역 후에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맛있는 음식도 있었고 맛없는 음식도 있었습니다. 특히 생각보다 디저트류의 후식이 잘 나와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칫국이 유난히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화학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밥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가감 없이적은 내용들이니 입대를 앞두신 분들이나 국군 장병 부모님들은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밌으시다면 6일차 부터 8일차까지 의 식단과 적어둔 맛평가도 업로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차갑다는 이야기가 많이 적혀있는데 이때는 코로나 격리 때문에 도시락을 배급받던 시절이라 음식이 식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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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코팜원샷